무한증식 만손초 키우기 (칼랑코에 피나타)

이것은 아메바인가 식물인가!
잎 끝에서 끊임없이 자신과 똑같이 생긴 자손(클론)이 주렁주렁 열리는 식물을 본 적이 있으신가요? 이 녀석 쉽게 보고 들이셨다가는 온 집안 화분에 만손초가 한마리 이상씩 자라고 있는 광경을 보게 되실겁니다. 엄청나게 증식해서 이름처럼 만명의 자손을 낳을 것 같아요. 시작은 소소하게 클론 한 두개였으나 무섭게 증식하여 우리집의 터줏감이 되어버린 무서운 만손초를 소개합니다.

만손초는 칼랑코에속에 속하는 식물이고 학명은 Kalanchoe pinnata, 칼랑코에 피나타 라고 해요. 자손을 너무 무성하게 번식하는 특성때문에 우리나라에선 만손초라고 불리고 있답니다. 만명의 손자를 낳는다고 해서요;; 이 식물은 특이하게도 잎 가장자리에 자신과 똑같이 생긴 클론이 주렁주렁 열리게 되는데요.

이 클론들이 생겨나 어미 몸에서 양분을 빨아먹으며 잎에 달린채로 뿌리까지 생성합니다. 언제든 어미몸에서 떨어지더라도 바로 생존할 수 있는 준비를 하는거죠. 그래서 만손초의 클론들은 정말 떨어진 자리에 흙이나 물이 조금만 있어도 바로 생존하며 오랜시간 버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만손초가 한마리라도 떨어져 성장한다면 그 자리 주변에는 엄청난 수의 클론들이 떨어져 계속해서 번식해나가는거죠.

그리고 만손초는 자라면서 주변에 자신들이 자랄 수 있는 토양의 크기나 주변에 떨어진 클론들이 자랄 수 있는 공간을 서로 인식하면서 자라는 것 같기도 해요. 화분의 크기나 주변에 자라는 클론들의 수에 따라서 똑같은 기간내에도 전혀 다른 모양과 크기로 자라나거든요. 그리고 햇빛을 받는 정도에 따라서도 다른 모양으로 자라나는 것 같아요. 햇빛을 덜받은 쪽은 좀 더 잎이 크고 넓적한 모양으로, 외부에서 직광을 받으며 자란 아이들은 작고 단단한 모양으로 자라납니다. 햇빛을 많이 받고 자란쪽이 빨간 무늬가 들어가 모양도 더 예쁘죠.

그렇다면 만손초는 어떻게 키워야 하는걸까요?

만손초(칼랑코에 피나타) 키우기 좋은 환경

햇빛

만손초(칼랑코에 피나타)는 마다가스카르섬과 아프리카, 호주 등에 자생하는 종류에요. 주로 강한 햇빛을 받고 적은 강수량에 적응하여 살아가죠. 다육이처럼 햇빛을 풍부하게 잘 받을수록 예쁜 모양으로 자라나요. 집안에서 키우려면 햇빛이 잘드는 창가에서 키우시고, 봄부터는 야외에 내놓아도 잘 자란답니다. 강한 직광을 좋아하거든요.

물주기

만손초는 건조에 강하기 때문에 물이 완전히 마르기 기다렸다가 한번씩 흠뻑 주면 된답니다. 물을 자주 주면 썩어버릴 수 있기 때문에 약간은 건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써주세요. 선인장처럼 키운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온도

15~23도 정도의 따뜻한 기후에서 잘 자라고, 겨울에도 5~10도 이상을 유지시켜주면 월동할 수 있어요. 한여름의 직광도 버틸 수 있지만 너무 추운 기후는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야외에 두시면 안됩니다. 얼어서 바로 죽어버려요. 아파트 베란다 정도의 환경에서는 월동이 가능합니다.

번식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매우 쉽게 번식되겠죠. 잎 돌기에 새겨난 클론을 흙 위에 올려두기만 하면 알아서 건강하게 자라납니다. 보통의 유성생식 식물은 암수가 있어야 가능한데, 만손초는 암수없이 처음부터 완전한 모체의 유전적 특징을 완벽하게 가진 상태로 번식이 됩니다. 워낙 번식력이 좋아서 아기를 기다리는 집에서 상징의 의미로도 키운다고 하네요.


큰 화분에서 키우면 약 1미터 크기로 크게 키울수도 있다고 하는데, 너무 번식이 잘되는 식물이라 그렇게까지는 엄두가 안나네요 🙂 처음에 길에서 클론 몇개를 주워서 집에서 키우기 시작했는데 이렇게 많아져버려서 감당불가 수준으로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는 중입니다. 만손초 대량분양이라도 하고 싶네요 ㅋ

하지만 워낙 생명력도 강해서 키우기 쉽고, 모양도 신기한 식물이니 키우는 재미가 있으실거에요.
만손초 키우기, 기회가 된다면 꼭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만손초처럼 번식력 갑인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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