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수는 초보자가 키우기 좋은 식물이에요.
가끔씩 물만 주면서 별다른 관심을 보여주지 않아도 쑥쑥 건강하게 자라나더군요. 

산호수가 너무나 기운차고 씽씽하게 잘 자라주는 바람에 너무 울창해졌어요.
처음에 산호수가 우리집에 왔을 땐 위쪽으로 난 잎들이 노르스름했었는데 열심히 햇빛과 물을 냠냠하더니 예쁜 초록색으로 변하더군요. 
그래서 위로 웃자란 가지들을 비스듬하게 싹둑 잘라서 물꽂이 해주었습니다.
아랫부분에 난 잎이나 꽃대는 잘라주고 물병에 꽂아주어요. 

가끔씩 생각날 때만 물을 갈아주고 가만히 놔두었는데 몇주가 지나자 조금씩 뿌리가 나오기 시작했어요. 
대부분은 뿌리가 한가닥씩 났지만, 그 중에 한마리는 뿌리를 무려 4개나 튼튼하게 내렸더라고요. 
뿌리내린 줄기들을 한데 모아 흙에 정식시켜주기로 했어요. 

화분은 아이스커피를 먹고 씻어서 말려둔 재활용 플라스틱컵을 사용해보기로 했어요. 
이렇게 쓰기 위해서 밖에서 커피를 사먹고 일부러 안버리고 가져왔다는 사실! 
사실은 투명한 화분이 예뻐보여서 따라해보고 싶었거든요. 

플라스틱 컵은 크기가 다른 두가지 컵을 사용했어요. 
바로 아래처럼 요렇게!

물꽂이 번식 와나료!

산호수를 심어줄 작은 플라스틱 컵 밑바닥은 불에 달군 칼로 구멍을 내주고요. 
망과 굵은 마사를 깔아줍니다. 그리고 분갈이용 흙과 얇은 마사토를 섞은 흙을 채워준 다음 젓가락으로 흙에 구멍을 뚫어줘요. 
산호수의 뿌리가 다치치 않도록 살살 밀어넣어주고 자리를 잡아줍니다.  
잘 심어준 다음에는 물을 한번 흠뻑 주고 남아 있는 큰 컵에 쏘옥 넣어주면 요렇게 물이 밖으로 떨어지지도 않고 시원해보이는 투명 화분이 완성되었어요!

엄마 산호수 옆에서 아기 산호수도 잘 크겠지요? 

이번에 물꽂이 하면서 느낀건요. 
물꽂이 번식 할때는 같이 심어줄 줄기를 똑같이 일정한 길이로 잘라서 물꽂이 해야 예쁘게 심기가 좋은 것 같아요. 
아직까지는 식물 줄기를 막막 자르는게 무서운 초보 가드너라 요런 시행착오가 있었던듯요. 

키우는 식물 번식시키기는 아마도 가드너의 가장 큰 즐거움이 아닌가 싶은데요. 
예쁘게 번식시켜서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즐거움을 누려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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