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소카디움 키우기 (번식, 햇빛, 물주기) chrysocardium

거꾸로 달린 생선뼈 같은 모양으로 눈길을 끄는 크리소카디움을 아시나요? 우리나라에서 플랜테리어용 식물로 화분에 거꾸로 심어서 많이 유통시키고 있는 식물이에요. 저도 요렇게 집안에 걸어놓고 실내정글같은 분위기를 연출하며 한참동안 키웠답니다.

오른쪽 끝에 크리소카디움 보이시나요?

그런데, 이상한 것이 아무리 시간이 가도 자라지 않는거에요. 힘이 없어보이면 가끔씩 물만 주고 이 식물에 대해서 공부를 별로 안했던거죠. 그래서 이제와서야 공부를 좀 해봤습니다.

크리소카디움이 원래 어떤모양으로 자라는지 아시나요?

자연에서는 대략 이런 모양으로 자란답니다.

화분에 하나씩 거꾸로 심어서 생선뼈같이 귀여운 모양으로 연출할 수 있지만 사실은 이렇게 정글에서 무성하게 자라는 아이들이지요. 먼저 크리소카디움의 정확한 명칭을 알아볼게요.

학명 : Selenicereus chrysocardium
또다른 이름 : Fern leaf orchid cactus

우리나라에서는 크리소카디움 이라는 이름으로 유통되었지만 외국에서는 ” Fern leaf orchid cactus (고사리 잎 난초 선인장)” 이라는 요상한 이름으로 많이 불린다고 하네요. 그러니까 고사리라는거야, 난초라는거야, 선인장이라는거야! 헷갈리시죠. 일단 크리소카디움은 선인장이 맞습니다.


| 크리소카디움의 원산지

크리소카디움은 멕시코 남부 치아파스주의 정글에서 자라는 선인장인데요. 정글이라니, 선인장은 물 없는 사막같은데 사는거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죠. 거기다 대부분의 선인장 종은 식물의 증산작용을 줄이기 위해 잎이 없도록 진화했잖아요. 하지만 크리소카디움은 중남미의 그늘지고 습기가 많은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선인장인데도 불구하고 잎이 무성하며, 심지어 나무에 착생하여 살아간다고 합니다. 그늘진 환경의 부족한 햇빛을 보충하기 위해 평평한 잎을 키워서 환경에 적응한 것이죠.


| 크리소카디움 키우기

햇빛

크리소카디움의 고향이 어디인지에서 알수 있듯이 이 아이는 햇빛이 적은 그늘에서 잘 자랍니다. 선인장인데 햇빛을 싫어한다니 독특하죠. 햇빛을 너무 많이 받으면 잎이 노랗게 변하니 햇빛이 살짝 들어오는 반그늘, 반음지에서 선선하게 키워주세요.

물주기

그래도 모태가 선인장인만큼 물은 많이 주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물을 줄때는 꼭 흙이 다 말랐는지 확인 후 주는 것 잊지 마세요. 물을 많이 주면 썩어버릴지 몰라요.

온도

크리소카디움은 열대 정글기후에서 자랐기 때문에 추운 기후에 약합니다. 20도 이상의 따뜻한 곳에서 키워주시고 겨울에는 실내로 들여 온도를 맞춰주세요.

번식

크리소카디움은 줄기와 잎의 겨드랑이 사이에서 새잎이 나와 번식합니다. 줄기를 짧게 잘라 화분에 꽂아두면 그 사이에서 새로운 잎이 올라오는데요.


길게 자란 줄기를 잘라서 화분에 꽂아둡니다. 그러면 곧 그 줄기와 잎사이 겨드랑이 어딘가에서 꾸물꾸물 새 줄기가 올라오는게 보입니다.

거기서 계속 자라면 바로 아래처럼 또 한마리의 온전한 생선뼈 모양의 크리소카디움이 완성되는거죠.


한줄기 귀여운 크리소카디움도 귀엽지만 무성한 숲처럼 자라는 크리소카디움도 기대되지 않나요?
줄기를 짧게 잘라서 수많은 크리소카디움을 번식시켜보세요. 싱그러운 분위기로 보답할겁니다 🙂